꿀물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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술고래 2025-09-26
물에 술을 타는 것과 술에 물을 타는 것은 완전히 별개였다. 오늘날 우리가 보기에는 좀 웃길지 몰라도 상징적으로는 그렇지 않았다.
물에 술을 탈 때에는 술의 실체가 물에 녹아 들지만 술에 물을 붓는 경우에는 술의 본질이 파괴되지 않는다. 그래서 후자의 혼합액은 여전히 술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.
아리스토텔레스도 물이 양을 감소시키지만 형상은 그대로 남는다고 말한다.
우리가 아는 한 가장 오래된 발효 음료도 희석주다. 구석기시대부터 있었으리라 짐작되는 꿀물술이 바로 그것이다. 아이러니하게도 꿀물술의 두 재료는 순수한 원래 상태에서는 발효되지 않는다.
그러므로 꿀물술은 본질적으로 문화적인 음료, 범상함에서 벗어난 음료, 순수한 창작품이다. 신화속에서 이 음료가 불멸을 주는 것으로 묘사되는 것만 보더라도 얼마나 귀히 여겼는지 알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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